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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도현 작성일26-10-07 13:08 조회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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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면 나는 참 미안하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큰 의혹을 가졌다는 것이 참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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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우 집을 향하여 걸었다. 여덟 시 가까이였다.
나는 내 잘못된 생각을 죄다 일러바치고 아내에게 사죄 지제역한화포레나모델하우스 언가가 시원하게 내려간 기분이었다 누군가를 한 방 먹인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일 줄이야 강태후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지도 짐작이 갔고 얼마나 화를 낼 지도 알고 있었기에 돌아서서 가방 문을 닫고는 그대로 도하민의 손을 잡았다 튀어 뭐 그제야 상황파악이 되고 모든 화가 치밀어 올랐던 듯 내 이름을 부르는 강태후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돌아보지 않은 지제역한화포레나 늘 방학한다고 했잖아요 그래 집 깨끗하게 해놓고 있어라 저녁 약속 있으니까 오늘은 너 혼자 저녁 먹고 안 해도 좋을 얘기들을 하고 떠나갔다 세상에나 평소 말도 없는 인간이 왜 오늘따라 주저리 떠들고 가는 거야 가늘게 뜬 눈으로 강태후의 멀어지는 모습을 쳐다보던 도하민이 이내 시선을 돌려 내 손에 들린 스페어 키를 빤히 바라봤다 아 향수테스트가 1205호 살 오산헤리티지자이모델하우스 워 나만 보면 재하오빠 생각난다면서요 사이 엄청 안 좋고 재하오빠 미워하니까 나도 미울 거 아니에요 처음엔 그랬어 지금은요 자세히 보니까 너랑 박재하 하나도 안 닮았어 간단명료한 대답이었다 재하오빠가 돌보는 사람이라서 처음에 날 그렇게 괴롭혔지만 지금 보니 내가 재하오빠에게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닮은 것도 아니라서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인 듯싶었다 오산헤리티지자이 고 남은 것이라고는 통화버튼 밖에 알아먹지 못한다는 요상한 휴대폰 하나뿐이었다 휴대폰의 뒷면에는 강태후란놈의 친구 녀석인 건지 어떤 남자와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 하나가 붙어 있었는데 정말로 요상하기 그지없는 사진이었다 나이 먹고 이렇게 놀고 싶나 아프로켄을 연상시키는 무지개 색 가발과 큰 선글라스 거기에 더 요상한 표정들까지 조금 전 봤던 강태후란 남자의





